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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일보

용인시-이천시, 반도체 거점 잇는 도로망 구축에 공동 협력

17일 이천시청서 협약 맺고 국지도 84호선, 지방도 318·325호선 개설 힘 모으기로
이상일 시장, “반도체 생태계 확장 위한 전국 유일의 지자체 협업모델 강화할 것” 강조

이금로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4/06/17 [18:38]

용인시-이천시, 반도체 거점 잇는 도로망 구축에 공동 협력

17일 이천시청서 협약 맺고 국지도 84호선, 지방도 318·325호선 개설 힘 모으기로
이상일 시장, “반도체 생태계 확장 위한 전국 유일의 지자체 협업모델 강화할 것” 강조
이금로 대표기자 | 입력 : 2024/06/17 [18:38]

▲ 이상일 용인시장(왼쪽)과 김경희 이천시장(오른쪽). 사진=용인시    

 

용인시는 17일 이천시와 반도체산업 기반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12월 양 도시가 반도체산업 육성지원을 위해 맺은 상생 협력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이천 SK하이닉스 등 국가 반도체산업 핵심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도로망을 구축하자는 게 골자다.

 

이날 이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상일 시장과 김경희 이천시장, 송석준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반도체산업에 필요한 인적물적자원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국지도 84호선과 지방도 318호선, 지방도 325호선 등 도로망 구축에 상호협력하고, 용인에 조성되는 초대형 산단을 중심으로 용인과 이천 지역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생태계를 이룰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SK하이닉스가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서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까지 이어지는 국지도 84호선(용인 원삼~이천 대월면 구간 23.9km) 4차로 신설 계획이 국토교통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두 도시가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국지도 84호선을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이 조성되는 이동읍에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원삼면까지 연결하는 이동~원삼 12.3km 구간 4차로 신설 계획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양 도시는 각각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계획에 반영되도록 국지도 84호선 신설 건의한 데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건의문을 채택, 도로 신설의 당위성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 용인시-이천시 반도체 산업 기반 도로망 구축 계획(안). 용인시 제공    

 

국지도 84호선은 현재 화성 동탄 5(중동)~용인시 이동읍 천리 구간 6.4km의 도로 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용인시는 화성 동탄부터 용인 이동원삼을 거쳐 이천 대월까지 이어지는 이 도로가 건설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선도 기업은 물론 첨단 IT 기업들이 모여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5년 말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도시 간 이동이 쉽도록 지방도 318호선(용인 처인구 백암~이천 설성 구간 9.7km) 등 현재 왕복 2차로인 지방도를 4차로로 확장하도록 이날 공동건의문을 채택, 경기도에 전달키로 했다.

 

양 도시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간 이동 편의를 위해 지방도 325호선(용인 백암~이천 호법 구간 4.8km)을 현재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계획을 지난 3월 경기도에 각각 건의한 상태다.

 

지방도 325호선(용인 백암~이천 호법 구간)은 적정교통량 초과로 정체가 빈발하고 있지만 제3차 경기도 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되지 않아 불편 민원이 많은 구간이다.

 

도로관리청인 경기도는 20261월까지 각 시군이 제안한 사업의 경제성과 비용 등을 종합 검토해 4차 도로 건설계획(2026~2030)’을 최종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반도체 핵심 거점도시인 용인시와 이천시가 반도체 인재 양성과 기술 보호를 위한 협약을 맺은 지 6개월 만에 교통 인프라 확충 등 협력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다시 손을 잡았다반도체산업의 발전은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인 만큼 전국 유일의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모델로서 국가 경제를 이끌도록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시장은 양 도시가 지난해 맺은 첫 협약이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용인시와 이천시의 상생 협력을 위한 것이라면 오늘 두 번째 협약은 상생 방안을 구체화하고 중앙정부에 제안해 도로망 확충 등 실현을 앞당기기 위한 것이라며 양 도시는 세계시장을 상대로 경쟁해야 하는 동반자이자 운명 공동체인만큼 앞으로 유기적으로 소통 협력하며 구체적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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