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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일보

용인시,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개최. 문화·예술 품격 높여

28일 저녁 포은아트홀에서‘연극, 르네상스를 꿈꾸다’ 주제로 개막…16개 작품 경연
‘제1회 대한민국 대학생연극제’도 열려…12개 팀이 무대 꾸며
이상일“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힘은 꿈이며, 그런 꿈이 응축된 연극작품 많이 감상하시기를 바란다”

이금로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4/06/30 [08:02]

용인시,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개최. 문화·예술 품격 높여

28일 저녁 포은아트홀에서‘연극, 르네상스를 꿈꾸다’ 주제로 개막…16개 작품 경연
‘제1회 대한민국 대학생연극제’도 열려…12개 팀이 무대 꾸며
이상일“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힘은 꿈이며, 그런 꿈이 응축된 연극작품 많이 감상하시기를 바란다”
이금로 대표기자 | 입력 : 2024/06/30 [08:02]

▲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의 개막식이 28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렸다. 사진=용인시    

대한민국 연극계의 최고 축제인 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28일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막을 열었다.

 

이날 저녁 열린 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723일까지 용인에서 연극인들과 대학 연극학도들이 선보이는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이 참여하는 연극무대가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연극제 대회장인 이상일 용인시장과 조직위원장 손정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집행위원장 한원식 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장,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개막식에서 홍보대사들이 용인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하고, 이상일 용인시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연극제 홍보대사인 배우 정혜선·서인석·박해미·이재용·이태원 씨도 함께했다. 이들은 용인에서 처음 열리는 대한민국연극제의 성공을 위해 홍보대사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해미 씨는 김병찬 아나운서와 함께 개막식 사회를 봤다.

 

개막식에서는 지난 24일 화성시에 있는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의미로 묵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 시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전통과 권위의 대한민국연극제가 용인시에서 개최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힘은 꿈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꿈들이 연극의 동력일 것이다. '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에서 선보이게 될 다채로운 작품들엔 연극인들의 꿈과 개성, 상상력이 담겨 있을 것이므로 많이 감상하시면서 삶의 의미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시장은 연극을 사랑하는 대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연극제 기간에 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도 열리며, 대학연극제는 앞으로 매년 용인에서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용인은 앞으로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이지만 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할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문화예술이므로 이 분야도 증진해 나갈 것"이라며 "연극제를 비롯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통해 시민의 삶을 더 풍성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연극계 관계자와 연극 애호가, 용인시민 등 방문객 1000여명이 용인포은아트홀 객석을 가득 채웠다.

 

개막식의 첫 무대는 1920년대 대한민국 최초의 여배우 이월화의 이야기를 담은 모노드라마 월화가 올라 행사의 시작을 알렸고, 1232년 승장 김윤후 장군이 처인성에서 몽골군의 장수 살리타이를 화살로 사살하고 큰 승리를 거둔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제작한 총체극 처인성이 행사 마지막을 장식했다.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리틀용인, 이륙뮤지컬컴퍼니, 키즈동탄으로 구성된 합창단원들이 부른 아름다운 강산은 용인공연예술연구원의 화려한 춤사위와 어우러지면서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의 개막식 행사 참여한 인원들의 모습. 사진=용인시    

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본선에 오른 16개 작품은 629일부터 714일까지 용인문예회관 처인홀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선보인다.

 

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716일부터 연극제 폐막일인 23일까지 열린다. 본선 진출 12개 팀을 가리기 위한 예선에 48개 팀이 참가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은 대학연극제를 이 시장은 매년 용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진연극인의 실험과 도전이 담긴 공연인 네트워킹 페스티벌78일부터 14일까지 용인포은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715일에는 한국과 그리스의 합동공연인 안티고네가 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열린다. 이 작품은 고대 그리스 비극 시인으로 유명한 소포클레스의 작품이다.

 

이 밖에도 한국 연극계의 발전을 위한 100인 토론회가 28일 열렸고, 831일부터 99일에는 3회 대한민국 시민연극제가 열려 시민 연극인들의 작품이 무대 위에 올려진다.

 

손정우 연극제 조직위원장은 “‘연극, 르네상스를 꿈꾸다를 슬로건으로 진행하는 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에는 전국에서 110개 단체가 예선전을 치러 각 시도를 대표하는 16개 단체가 본선 경연대회에서 작품을 선보인다예선전까지 큰 노력을 기울인 연극인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용인에서 시작하는 도시의 문화·예술의 부흥이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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