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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일보

[국감] 이재명 특혜의혹 ‘코나아이’, 문 정부 비호하에 택시 앱미터기 사업도 ‘승승장구’


검정받지 않은 택시미터 제작, 3년 이하 징역·3천만원 이하 벌금 규정에도 처벌 안 받아

민주당 황태자 코나아이’, ‘일사천리’로 택시 앱미터기 업계 장악

김은혜 의원 “각종 특혜로 택시업계까지 장악한 코나아이, 향후 자금세탁 가능성까지 의심돼”

이금로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4/10/24 [15:09]

[국감] 이재명 특혜의혹 ‘코나아이’, 문 정부 비호하에 택시 앱미터기 사업도 ‘승승장구’


검정받지 않은 택시미터 제작, 3년 이하 징역·3천만원 이하 벌금 규정에도 처벌 안 받아

민주당 황태자 코나아이’, ‘일사천리’로 택시 앱미터기 업계 장악

김은혜 의원 “각종 특혜로 택시업계까지 장악한 코나아이, 향후 자금세탁 가능성까지 의심돼”
이금로 대표기자 | 입력 : 2024/10/24 [15:09]

▲ 김은혜 국회의원(경기 분당을)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경기 분당을)24일 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역화폐 운용사로 알려진 기업 코나아이가 문재인 정부의 택시 앱미터기 규제샌드박스 업체 승인 과정과 운영 과정에서도 특혜가 의심되는 정황이 다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나아이는 지난 1월 경기도민의 선수금 6천억 원을 유용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이어 현재 지역 화폐 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 특혜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이번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김은혜 의원이 택시 앱미터기 사업에서도 불법적인 정황들을 밝혀내 이재명 대표를 포함해 문재인 정부에서도 코나아이에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증폭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197월 문재인 정부 국토부에서는 혁신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 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하며, GPS 방식으로 요금을 산정하는 택시 앱미터기혁신 육성 방안을 내놓았다.

 

이후 기존 택시, 내비게이션 등 교통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던 카카오모빌리티, 티머니, SK텔레콤(TMAP), 우버코리아, 타다(VCNC) 등의 기업들이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받아 택시 앱미터기 사업 실증에 들어갔다.

 

그러던 중 교통 관련 경험이 전무한 코나아이가 택시 앱미터기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거쳐, 택시앱미터기 제도화된 218월 이후 본격적으로 택시 앱미터기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검정 과정에서 코나아이는 검정이 아닌 사전 맞춤 컨설팅 수준의 특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택시 앱미터기 검정 과정 중 코나아이는 검정 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8차례, 35가지 항목에 대한 구체적인 보완요청을 받았고, 이에 따라 코나아이는 보완을 완료해 검정을 통과했다.

 

검정을 통과한 이후에도 코나아이에 대한 특혜는 계속됐다. 특히, 코나아이는 행정구역을 넘어갔을 때 할증이 자동으로 적용돼야 하지만, 수동으로 할증을 적용할 수 있도록 임의로 앱미터기를 불법 개조했다.

 

자동차관리법에는 기존 앱미터기를 개조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면, 다시 검정받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코나아이는 검정을 다시 받지 않은 채 불법을 저지른 것이다.

 

심지어 이를 위반하면 해당 업체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현행 처벌 규정이 있음에도 코나아이는 처벌받지 않고, 해당 앱미터기에 대해 복구 명령만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문재인 정부의 특혜로 코나아이는 전국에 약 73천 대의 앱미터기를 설치하며, 작년까지 모빌리티 사업으로만 12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로부터 시작된 코나아이 특혜가 문재인 정부에서도 이어진 결과, 카드 제작사이던 코나아이는 지역 화폐 사업을 넘어 택시업계까지 점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코나아이는 프라이빗 블록체인플랫폼인 코나체인까지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코나아이의 블록체인 사업 추진에 따라 지역 화폐가 가상자산 형태로 서비스되면, 현재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흔한 문제점인 공시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고, 프라이빗 블록체인 특성상 관리자 허가 없이 확인할 수 없어 자금세탁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김은혜 의원은 코나아이는 경기도 지역화폐 선수금 6천억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업체라며,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라는 기술 특성을 고려하면, 민주당의 비호하에 자금세탁 가능성도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국토부는 택시 앱미터기 규제샌드박스 선정부터 검정 과정까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코나아이에 대한 국민의 의혹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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