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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일보

이상일 용인시장, 38개 읍면동 방문 통한 주민과 소통 간담회 시작

경기남일보 | 기사입력 2024/05/02 [13:56]

이상일 용인시장, 38개 읍면동 방문 통한 주민과 소통 간담회 시작

경기남일보 | 입력 : 2024/05/02 [13:56]

1일 기흥구 신갈·상갈동에서 간담회 스타트주차 공간·생활시설 확충 등 의견 쏟아져

 

▲ 이상일 용인시장이 소통간담회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이상일 용인시장이 1일 오후 기흥구 신갈동과 상갈동을 각각 방문해 해당 지역주민들과 대화하는 등 시의 38개 읍··동 소통간담회를 갖는 첫발을 내디뎠다.

 

취임 후 지난 2년간의 노력과 성과를 설명하고 동별 현안에 대한 주민들 의견을 청취하고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시장의 38개 읍ㆍ면ㆍ동 순회 방문은 지난 2022년 하반기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시장은 시민들께서 시장직을 맡겨 주셨기 때문에 일과 성과로 보답해 드리겠다는 각오로 지난 2년간 성실하게 일했고, 다른 고장에서 부러워할 정도로 많은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용인은 이제 반도체 중심 도시로 발전하고 있고 과거에 꽉 막혔던 난제들도 해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도시가 전반적으론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으나 38개 읍면동의 사정은 저마다 다르고 시민들이 생활하면서 느끼는 불편도 있어서 그런 불편에 대한 말씀을 직접 듣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평소 의견이나 불편 등에 대해 기탄없이 말씀해 주시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앞서 이 시장의 시의 역점사업과 주요 현안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며 변화된 모습과 앞으로의 발전상을 공유했다.

 

이 시장은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원삼면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기흥구 보정·마북 일대 플랫폼시티, 삼성전자 기흥미래연구단지 등 시를 L자형으로 가로지르는 반도체 핵심축이 가동되면 용인은 단일도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용인의 인구는 150만 명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흥구, 수지구, 처인구 곳곳에 교통ㆍ교육ㆍ문화예술ㆍ생활체육 등의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시가 이에 대해 단기ㆍ중장기 계획을 가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인구가 증가하면 교육 수요도 다양해지므로 학생들의 교육 선택권을 넓히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최근 용인 반도체 고등학교를 설립 하는 안건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는데, 반도체고는 2026년 봄에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과학고와 실용예술 중심의 예술고 설립을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고 했다.

 

국가산단과 이동 신도시 조성 계획이 앞당겨지는 만큼 교통망 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르신 집의 잔고장 수리 서비스 시행, 인도 제설, 소형 전기노면 청소차의 골목 투입을 통한 청소 서비스 등 시민의 일상생활에 보탬이 되는 시의 여러 생활 밀착 행정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이어 진행된 주민과의 소통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주차 공간 부족 해소, 편의시설 확충, 골목길 가로등 설치, 파손된 도로 복구 등 주로 생활상의 불편을 개선해 달라는 의견을 냈다.

 

기흥구 구도심인 신갈동ㆍ상갈동 지역주민들은 주차 공간이 부족하므로 공공시설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고, 상권 활성화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왕인석 신갈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신갈동 행정복지센터와 기흥구보건소가 주차장을 공유하고 있어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인근의 유휴부지 등을 활용해 별도 공간을 마련하거나 기흥구보건소 이전 등의 방법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한 불편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말씀에 공감한다"신갈동 도시재생 프로젝트 일환으로 조성하는 공유플랫폼에 주차 공간 70면을 마련하고, 주변 공영주차장 5곳의 약 570면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이재혁 상갈동 통장협의회장은 상갈동 상권 활성화를 위해 시가 경기도와 협의해 경기도박물관과 백남준아트센터 주차장 등에 주차타워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관련 보고를 받고 경기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자가 백남준아트센터 부근에 공공기여 방식으로 문화시설, 수영장 등을 건립하는데 이곳에 323면 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설 계획이라며 이곳의 주차 공간을 더 많이 마련할 수 있는지 챙겨보겠다고 했다.

 

신갈동 주민 공제균 씨는 "오랜 세월 규제를 받아왔던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라는 숙원을 이 시장이 풀어 준 것에 대해 감사와 격려의 뜻을 보낸다최근 신갈오거리 거리 축제의 성공적 개최로 신갈 일대에 활기가 생겼는데 앞으로도 이 같은 축제를 잘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 씨는 기흥구에는 체육관이나 여성회관 등 주민 편의시설이 없어 수지로 이동해야 해 불편을 겪고 있다신갈동과 기흥구의 발전을 위해서도 문화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시장은 오랫동안 답보상태에 빠져있는 옛 경찰대 부지 활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속적인 협의를 하고 있는데 이곳에 문화 체육시설 등을 넣을 수 있도록 연구할 것이며, 기흥호수 주변에도 중장기적 차원에서 문화시설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상갈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용식 씨는 신갈오거리 거리 축제 덕분에 축제 당일 개점 이래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시의 소상공인 지원책이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 시장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불법주정차 단속 시간을 밤 7시에서 9시로 유예하고 상인회 결정 요건도 완화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시의 소상공인 지원책을 행정복지센터나 홈페이지 등에서 간편하게 확인하도록 안내하겠다고 답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이 시장은 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대형 프로젝트들을 잘 진행함과 동시에 읍면동 곳곳의 현안도 꼼꼼히 챙기는 노력을 기울이겠다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잘 검토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속도를 내서 처리하고 당장에 해법을 찾는 건 쉽지 않더라도 시간을 갖고 개선할 수 있는지 궁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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