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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일보

이상일 용인시장, 처인성 승첩 역사적 의미 강조

이금로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4/06/02 [09:42]

이상일 용인시장, 처인성 승첩 역사적 의미 강조

이금로 대표기자 | 입력 : 2024/06/02 [09:42]

1일 처인성 문화제 참석 "김윤후 승장 등 선조들의 호국정신 본받자"

 

▲ 처인성문화제에 참석한 이상일 시장(왼쪽부터 6번 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시장은 1일 오후 처인구 남사읍 아곡리 처인성 일원에서 펼쳐진 제33회 처인성 문화제에 참석해 고려를 침략한 몽골군을 격퇴한 처인성 전투를 기념하고 선조들의 호국정신을 본받자고 말했다.

 

고려시대 몽골군에 맞서 싸운 김윤후 승장과 처인부곡민을 기리기 위해 33번째로 열린 이날 처인성문화제는 용인문화원과 ()용인시불교사암연합회, 처인성기념사업회가 주최했다.

 

시는 국가유산청의 국가 유산 호국선열 기념 사업 공모 선정을 통해 확보한 국비 2000만 원과 시비 6000만 원을 지원했다.

 

처인성 전투는 1232년 몽골군을 피해 강화도로 수도를 옮긴 고려 국왕 고종을 위협하기 위해 용인으로 남하한 몽골군에 대항해 승장 김윤후와 부곡민들이 치열하게 맞서 대승을 거둔 전투다.

 

당시 김윤후 승장은 적장 살리타이를 화살로 사살했고 수장을 잃은 몽골군이 회군하면서 고려는 위기를 넘겼다. 이후 고려왕조는 처인부곡을 처인현()으로 승격됐다. 처인성은 경기도 기념물 44호다.

 

이날 행사엔 이상일 시장, 최영철 용인문화원장용인시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인 법경스님, 남기화 처인성기념사업회장 등 문화제 주관 관계자들과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792년 전 김윤후 승장을 비롯한 불자, 부곡민 등 용인의 선조들은 고려가 누란(累卵)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 한마음 한뜻으로 몽골군을 물리치는 놀라운 저력을 발휘했다오늘 문화제는 선조들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다시는 누구도 이 나라를 침탈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자리인 만큼 문화제를 준비해 주신 모든 분과 적극 참여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오는 28일 오후 용인 포은아트홀에서는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가 열린다경기도에서는 18년 만에 열리는 큰 대회인데 개회식에 연극 '처인성'이 축하공연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도 보시면서 처인성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 시장은 남사ㆍ이동읍 일대 220만평에 삼성전자가 용인특례시의 100년치 예산보다 큰 액수인 360조원을 투자해 단일도시로서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조성하게 되고, 남사읍 옛 남곡분교 자리에는 경기도 유일의 반도체 고등학교가 2026년 봄에 개교하며,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과 국도 45호선 확장, 경강선 연장 등 남사읍의 교통망을 대폭 확충하는 일을 추진하고 있으니 남사읍은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곳 남사읍 처인성을 보다 훌륭한 모습으로 거듭나게 해서 전국의 국민과 해외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보고 역사를 음미하도록 하고 싶다는 욕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엔 용인시불교사암연합회와 ()용인불교전통문화보존회 주최로 처인성 일원에서 김윤후 승장 추모 다례제가 열렸다.

 

다례제에서는 추모 공연을 시작으로 삼귀의례, 헌화, 봉행사, 추도사 등이 차례로 진행됐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처인 승첩 기념 사생대회도 마련돼 처인성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처인성 토크콘서트, 고려 후예들의 무술공연, 취타대 공연 등 선조들의 애국심을 기리는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다.

 

2일에도 행사장 곳곳에서 숲속에서 들려주는 처인성 이야기’, ‘처인성 골든벨’, ‘처인성 스토리텔링대회등이 진행되고 처인 가요제를 비롯해 용인예총, 용인실버예술인 총연합회의 다채로운 공연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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