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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일보

이상일 용인시장,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 만나 용인의 철도·도로·대중교통 개선 요청

이금로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4/06/06 [15:23]

이상일 용인시장,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 만나 용인의 철도·도로·대중교통 개선 요청

이금로 대표기자 | 입력 : 2024/06/06 [15:23]

이상일 시장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성공과 증가하는 인구 고려하면 교통망의 선제적 확충이 필수

백원국 2차관 반도체 핵심 도시 용인이 요청한 내용 잘 검토할 것

경강선 연장, 경기남부광역철도(잠실운동장~수서~용인 수지~화성 봉담)와 동백~신봉선 신설, 용인선(기흥역~광교중앙역) 연장 등에 대한 지원 요구

구성역을 SRT 비상 구난 승강장 역으로 지정 요청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오른쪽)이 지난 5일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교통망 확충을 위한 8가지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5일 오후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용인의 철도ㆍ도로망과 대중교통 개선 방안을 설명하고 국토교통부가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통망 확충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했고, 백 차관은 용인이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중심도시라는 사실에 공감하고 이 시장이 요청한 내용들을 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요청한 사업은 경강선 연장사업(경기 광주역~용인 이동ㆍ남사)5차 국가철도망 일반철도 신규사업 반영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잠실운동장~수서~성남~용인 수지~수원 광교~화성 봉담)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구성역 ‘SRT 비상 구난 역지정 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의 동백~신봉선 사업과 용인선 연장 사업(기흥역~광교중앙역) 승인 분당선 연장 사업(기흥역~오산대역) 신속 추진 광역버스 준공영제 용인 신규사업 선정 고속도로 민간 투자사업 조속 추진 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주요 노선 반영 등 총 8가지다.

 

이 시장은 용인은 올해 인구 110만 명을 돌파했고, 처인구에 신규 공동주택단지 입주가 시작되면서 올해 말 용인 인구는 112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조성에 투입되는 근로자 숫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고 두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대거 입주하고 인구도 계속 증가할 테니 교통망을 선제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 325일 용인시청에서 민생토론회를 연 윤석열 대통령도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강조하면서 경강선 연장, 국도 45호선 확장,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등 용인의 교통망을 확충하겠다고 했으니, 국토교통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은 용인이 반도체산업의 핵심지역인 만큼 용인특례시가 제안한 내용을 잘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날 만남에서 이상일 시장은 경기 광주역과 에버랜드, 천리, 이동 공공주택지구, 용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남사읍을 잇는 경강선 연장사업은 대통령도 지원 의지를 밝힌 만큼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국토교통부가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경강선 연장용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반도체산업의 핵심 철도 축으로, 서울과 수도권, 충청권 광역철도까지 철도 벨트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노선이 될 것이라는 게 시의 판단이다.

 

이 시장은 서울 잠실운동장역에서 성남, 용인 수지, 수원, 화성을 잇는 경기남부광역철도신설도 4개 도시 시장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해 주라고 요청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경기남부권 지역을 연결할 수 있는 철도 노선으로 용서고속도로 정체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경기도, 수원, 성남, 화성시와 함께 경기남부광역철도 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었고, 지난 510일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한 4개 도시 시장이 모여 이 사업을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다짐했다.

 

이 시장은 구성역의 ‘SRT 비상 구난 승강장 역지정도 필요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SRT수서역과 평택 지제역 구간을 연결하는 율현터널의 길이가 50.3km로 매우 길지만 이곳에 구난 역이 없다. 국가철도공단은 비상시에 탈출할 수 있는 수직 구가 16개 있고, 추가로 3개를 더 설치한다고 하지만 노약자들의 경우 빠르게 피난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으니, 율현터널의 중간역인 구성역에 비상 구난 승강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잘 검토해 달라."

 

이 시장은 구성역은 수서~동탄의 중간 지점으로,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아주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카톨릭대 병원이 가까이 있어서 구난 역으론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계획에 있는 동백~신봉선 신설, 용인선(기흥역~광교중앙역) 연장사업을 승인해 달라는 요청도 했다.

 

시는 지난 202110월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해당 노선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서를 제출한 이후 노선이 승인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백~신봉선 신설과 용인선 연장은 ‘GTX-A’, ‘신분당선’, ‘분당선’, ‘동탄~인덕원선과 연계돼 시민의 교통편의를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기흥역에서 동탄2신도시와 오산대역을 잇는 분당선 연장사업의 신속한 추진도 강조했다. 지난 2021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확정·고시된 분당선 연장사업은 현재 국가철도공단에서 용역을 진행 중이다. 다만 물가 상승에 따른 사업비 증가로 인해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기간이 연장됐다.

 

기흥구 남부지역과 한국민속촌 등 관광시설 인근의 상습 정체 해소를 위해서는 분당선 연장이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 차관은 분당선 연장의 경우 사업 타당성을 높이는 방안 등을 추가로 모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을 위한 광역버스의 준공영제 신규사업 선정 내용도 건의했다.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와 기존 노선의 만차로 인한 광역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서울 강북지역으로 쾌적한 출퇴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부결된 노선인 양지지구 강남대 서천지구를 기점으로 한 노선과 단국대 지곡동을 기점으로 한 올해 신규 노선 등 총 5개 노선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버스 준공영제 신규사업에 포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용인의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한 교통수요 증가와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국도 17호선 등 주요 노선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고속도로 민간 투자사업 조속 추진안을 건의했다.

 

국가적인 반도체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도로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고속도로 민간 투자사업 계획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주요 노선을 반영해달라는 의견도 전달했다.

 

요청한 노선은 국도 45호선(이동남동) 확장 국도대체우회도로(남동양지) 신설 국지도 57호선(원삼마평) 확장 국지도 84호선(이동원삼) 신설 국지도 82호선(이동 송전묘봉) 확장 국지도 84호선(용인이천) 신설 안이다.

 

해당 노선들은 용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연결하고, 교통혼잡을 해소할 수 있는 주요 도로로 꼽힌다.

 

이 시장은 국토교통부에서 수립 중인 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건설계획에 용인이 건의한 주요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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