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자활사업 브랜드 ‘밥과 함께라면’ 3호점 개소
자활근로자 10명의 열정과 노력, 꿈이 모인 희망의 공간 기대…내년 9월 수지구에 4호점 개점도 예정
이금로 대표기자 | 입력 : 2024/09/26 [06:14]
▲ 이상일 용인시장이 용인의 대표 자활사업인 '밥과함께라면' 3호점 개소식에서 자활근로자의 미래를 응원했다.사진=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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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 대표 자활사업인 ‘밥과 함께라면’ 3호점이 25일 개소했다.
저소득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전국 최초로 용인에서 운영 중인 자활사업이다.
지난 2018년 8월 용인지역자활센터가 기흥구 동백동에 최초로 사회 서비스형 사업단으로 시작한 분식점이다. 이 사업은 매출이 증가하면서 시장진입형 분식사업단으로 성장했고, 지난해 8월 자활기업으로 독립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곳에서 일하는 자활근로자 10명이 경제적으로 자립을 이루고,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자활모델의 선순환 구조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9월에는 수지구에 4호점이 개점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도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자활근로자 대표로 소감을 말한 조경일씨는 “‘밥과 함께라면’은 한동안 삶에 대한 실망감과 공허함에 빠졌던 제 삶을 마법처럼 변하게 했다”며 “‘밥과 함께라면’이 단순한 가게가 아닌 이곳에서 일하는 자활근로자 10명의 열정과 노력, 꿈이 모인 희망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개소한 ‘밥과 함께라면’ 3호점은 한국자활복지개발원으로부터 사업비 6천만 원을 지원받고, 용인시 자활기금 6천만 원, 용인지역자활센터 활성화 지원금 1천만 원이 더해져 장비와 물품, 시설 공사를 했다.
매장 인테리어는 자활기업인 ㈜한우리 건축에서 담당해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의 선순환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
‘밥과 함께라면’ 3호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앞으로 오후 8시까지 늘릴 계획도 세웠다. 휴일은 정기 휴무다.
메뉴는 1호점과 2호점에서 선보인 ‘조아용 김밥’과 ‘화나용 김밥’에 더해 3호점만의 특별메뉴인 ‘당근 라페 김밥’을 개발해 판매한다.
수익금은 매장 운영에 필요한 경비와 자활 활성화 지원금으로 사용하고, 남은 수익은 자활근로자에게 인센티브로 지급된다.
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 ’밥과 함께라면‘의 레시피와 운영 노하우, 가맹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자립을 꿈꾸는 참여자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을 마련하고, 경제적 자립에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밥과 함께라면’의 브랜드화와 인지도 향상을 위해 특허청에 상표를 출원해 등록 신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