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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일보

SK 최태원 회장, 미국 사업 현장 찾아 반도체 소재·바이오 등 미래 성장동력 점검 나서

빅테크 연쇄 회동 직후 SK바이오팜 미국 법인 찾아 뇌전증 신약 현황 점검
SKC 자회사인 앱솔릭스 글라스 기판 공장 방문해 상용화 진행 상황 살펴
앞서 미국 빅테크 CEO들과 연쇄 회동하며 ‘글로벌 AI 파트너십 구축’ 잰걸음

이금로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4/07/07 [13:15]

SK 최태원 회장, 미국 사업 현장 찾아 반도체 소재·바이오 등 미래 성장동력 점검 나서

빅테크 연쇄 회동 직후 SK바이오팜 미국 법인 찾아 뇌전증 신약 현황 점검
SKC 자회사인 앱솔릭스 글라스 기판 공장 방문해 상용화 진행 상황 살펴
앞서 미국 빅테크 CEO들과 연쇄 회동하며 ‘글로벌 AI 파트너십 구축’ 잰걸음
이금로 대표기자 | 입력 : 2024/07/07 [13:15]

▲ 최태원 회장이 지난 2일(현지 시각) 뉴저지에 있는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 본사를 찾아 바이오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그룹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현지법인을 잇달아 찾아 반도체 소재, 바이오 등 SK 미래 사업 현장 점검에 나섰다.

 

지난달 22일부터 오픈 AI,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 CEO들과 연쇄 회동한 최 회장은 바로 동부로 이동해 SK바이오팜과 SKC 자회사인 앱솔릭스를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이어갔다.

 

최 회장은 지난 2(현지 시각) 뉴저지에 있는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 본사를 찾아 SK바이오팜의 뇌전증 혁신 신약인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의 미국 직판 상황 등을 점검했다.

 

SK바이오팜의 세노바메이트는 최근 총처방 환자 수가 10만 명을 돌파하며 뇌전증 영역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 신약 시장의 신흥 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글로벌 거대 제약회사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표적 단백질분해 치료제(TDP)의 핵심기술 보유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옛 프로테오반트)를 지난해 인수한 뒤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구성원들을 격려하면서 최근 미국의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추진이 국가안보정책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날 최 회장은 조지아주 카빙턴 시에 있는 앱솔릭스를 찾아 세계 최초 글라스 기판 양산 공장을 둘러보고, 사업 현황에 대해 보고 받았다. 앱솔릭스는 SKC가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글라스 기판 사업을 위해 2021년 설립한 자회사다.

 

글라스 기판은 AI 반도체 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는 가운데 반도체 패키지의 데이터 속도와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초 상용화를 앞둔 글라스 기판은 하반기 중 고객사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HBM AI 반도체의 급격한 성장에 힘입어 고순도 유리 기판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 회장도 이번 출장 중 만난 빅테크 CEO들에게 글라스 기판의 기술 경쟁력을 소개하며 세일즈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회장은 미국 빅테크 CEO들과 연쇄 회동하며 글로벌 AI 파트너십구축 등을 통해 SKAI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

 

최 회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열린 경영 전략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SK그룹의 역량을 활용한 ‘AI 밸류체인 리더십강화를 멤버사 경영진에 강조하기도 했다.

 

SK 측은 앞으로 최 회장의 출장 결과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관련 멤버사가 빅테크 파트너사들과 함께 SK AI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후속 논의 및 사업 협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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