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화랑미술제 in 수원’, 성공적 마무리경기 남부권 새로운 미술 유통시장 형성, 미술 시장 지역 불균형 해소 일조
가족 단위 방문객 많아, 신진 작가의 중저가 작품 판매 두드러져 수원에서 처음으로 열린 '2024 화랑미술제 in 수원'이 30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수원컨벤션센터(SCC) 1층 전시홀과 3층 컨벤션홀에서 나흘간 펼쳐진 이번 행사는 경기도에 새로운 예술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지역 주민들과 예술 애호가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광교호수공원을 배경으로 국내 정상급 갤러리 95곳과 600여 명의 작가가 참가해 경기 남부권의 새로운 미술 유통시장을 형성하고 서울에 집중된 미술 시장의 지역 불균형 해소에 일조했다.
특히 이번 화랑미술제는 어린이가 있는 가족을 겨냥한 중저가의 출품작이 두드러졌고, 실제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전속 작가 위주의 출품을 권장해 신진 작가의 참여를 확대하고, 갤러리 부스마다 뚜렷한 차별화를 꾀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방문객 현황
행사 첫날 VIP/PRESS 프리뷰에는 약 4000여 명의 컬렉터층이 방문해 새로운 행사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호기심을 드러냈다. 나흘간의 전체 행사 기간에는 3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 45년의 역사를 가진 화랑미술제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주말 동안 방문객 수가 급격히 증가해 1, 3층을 모두 가득 채웠으며, 넓고 쾌적한 공간 덕분에 많은 관람객이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하고 휴식할 수 있었다.
어린이 미술 체험과 도슨트, 다문화 가정 도슨트, 토크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들도 마련돼 모든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문화예술을 친근하게 누릴 수 있었다.
주말에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미술애호가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으며, 3층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어린이 미술 체험 행사는 모든 시간대가 만석을 이루며 젊은 도시의 특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작품 판매 및 현장 분위기
주말을 맞아 MZ 세대, 가족 단위 미술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신진 작가들의 중저가 작품 판매가 두드러졌다. 1층 전시홀의 참여 갤러리들은 젊은 작가 작품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젊은 도시, 젊은 컬렉터들의 구매력을 실감했다.
▲갤러리 다선의 왕에스더 작가 9점 ▲갤러리 자리아트의 이유미 작가가 9점을 판매했고 ▲오션갤러리의 제니박, 홍, 위정선 ▲갤러리우의 한충석 작가도 다수 판매했다.
▲김리아 갤러리의 박예림 작가 7점 ▲갤러리 위의 고스 작가 6점 ▲갤러리 나우의 이내 작가 6점 ▲갤러리 가이아의 김명진 작가가 7점을 판매하는 성과를 보였다.
▲청작화랑의 젊은 작가 백종은, 강현서, 김선우, ▲갤러리명의 남재현과 조은아, ▲리서울갤러리의 홍세연과 김자혜, ▲맥화랑의 강혜은, 김현수, 박진성, ▲스페이스 나무 갤러리 오로라의 와카루 등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나인갤러리의 우병출 대작 2점 ▲갤러리 조은의 변웅필 작가 4점 ▲동숭갤러리의 조문자 작가 ▲갤러리 미즈의 제이 영과 박진우, 학고재의 김재용, 김현식 ▲갤러리 일호의 구애경 ▲갤러리 고도의 오정, 류영신, 강정일 등 중진과 원로작가의 작품들도 고루 판매됐다.
참여 갤러리들은 기대 이상으로 많은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해 작품을 감상하고, 지역의 문화예술 저변을 확장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작품 감상에서 구매로 이어지는 문화적 소양을 쌓아가는 지점으로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는 중장기적 관점의 반응도 많았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사)한국화랑협회의 황달성 회장은 “9월 키아프 서울을 앞두고 미술의 대중화를 위해 구매력 높은 젊은 컬렉터, 젊은 도시를 찾아 수원에서 화랑미술제를 개최했는데, 예상 밖의 성과를 낼 수 있어 기쁘다”며 행사의 총평을 전했다.
지역사회 기여 및 평가
이번 화랑미술제는 수원컨벤션센터와의 긴밀한 협력을 비롯해 경기문화재단, 수원문화재단, 아트경기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부스 운영, 갤러리아 광교점과의 프리뷰 전시(갤러리아 셀렉티드) 협업, 수원 대표 커피 브랜드 ‘정지영커피로스터즈’의 F&B 파트너 참여, All that Suwon(올댓수원) 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 경기 지역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강화해 지역사회의 문화 및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원에 불어온 예술의 바람은 전시장에서도 나타나 관람객들은 작가와 작품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며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드러냈다.
다양한 특별전과 토크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에게 미술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미술품 구매와 향유에 대한 인식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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