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4.5일제 추진 관련 기업 간담회 개최. 다양한 의견수렴의 장 마련20일 오후 2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기업 간담회 개최…. ‘근로 시간 단축’에 대한 다양한 의견수렴
내년 주 4.5일제 도입을 추진 중인 경기도가 근무시간 단축을 통한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과 생산성 향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업들과 의견을 나눴다.
경기도는 20일 오후 2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경기도일자리재단, IT기업 관계자 등이 함께한 가운데 ‘경기도 주4.5일제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경기도가 준비 중인 주 4.5일제 시범사업에 대한 소개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바이컴 이정남 이사는 “주4.5일제가 도입, 시행되면 근로 시간을 예전으로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일시적 지원보다는 직원 복지 등 지속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임스 문수진 대표이사는 “재택근무, 유연근무, 주4.5일제 등 다양한 제도들로 육아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은 좋은 변화”라며 직원 워라밸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기도는 주 4.5일제 시범사업 실현 방안 마련을 위해 현재 ‘중소기업 근로 시간 단축 정책실험을 위한 정책설계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근로 시간 단축에 대한 기업 인식 조사 및 노동환경 분석, 시범사업 시행 방안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한 각계각층의 의견수렴을 위해 지난 10월 2일에는 도의회 의원과 전문가 참여 공청회를 열었으며, 10월 30일에는 제조업 분야 기업, 11월 19일에는 경기 북부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첨단 기술의 발달로 일자리 패러다임이 변하면서 주 4.5일제 도입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제도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해 효과적인 근로 시간 단축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임금 삭감 없는 ‘주 4.5일제’ 시범사업을 내년 도내 민간기업 50개 사와 도 산하 공공기관 일부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격주 주4일제 ▲주 35시간제 ▲매주 금요일 반일 근무 가운데 하나를 노사 합의로 선택해 근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근무시간 단축에 필요한 임금은 공공이 지원한다.
경력 단절 없는 ‘0.5&0.75잡’ 프로젝트는 기존 저출생 대책인 육아휴직과 출생지원금 제도의 단점을 보완하는 정책이다. ‘0.5잡’은 하루 4시간 근무(주 20시간. 주 2~3일 근무), ‘0.75잡’은 하루 6시간 근무(주 30시간, 주 3~4일 근무)하는 일자리를 말한다.
도는 공공기관, 민간기업 가운데 가족친화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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