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핌 참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가 10.7%포인트(p)에서 0.1%p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공표됐다. 조국혁신당을 포함하면 범야권 정당이 15%p 이상 앞서는 결과다.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에게 지지 정당을 물은 결과,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은 28.5%에서 31.9%로 3.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9.2%에서 32.0%로 7.2%p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14.2%에서 16.4%로 소폭 상승했고, 녹색정의당은 1.5%에서 1.4%로 소폭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5.3%, 새로운미래는 2.2%, 기타 다른 정당은 3.1%, 지지 정당 없음은 6.6%, 잘모름 1.2%였다.
성별에 따르면 남성의 30.3%는 국민의힘, 32.8%는 민주당을 지지하거나 호감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남성의 16.2%는 조국혁신당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여성의 경우 31.0%가 더불어민주당을, 33.7%가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줬다. 여성의 16.5%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하거나 호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가장 높았다. 60대 지지율 39.4%, 70대 이상 45.1% 순이다.
더불어민주당은 50대 36.8%, 40대 36.4% 순으로 높았다.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인 것은 70대 이상으로, 28.0%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30대에서 23.9%를 기록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다. 40대와 50대에서는 각각 18.1%, 18.3%로 비슷했다.
지역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광주·전남·전북 48.6%, 강원·제주 39.5%, 경기·인천 35.2%, 서울 34.6% 순으로 높았다. 대구·경북에는 13.7%로 가장 낮게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이 50.9%로 가장 높았고, 광주·전남·전북이 10.6%로 가장 낮았다. 강원·제주에서는 43.6%, 부산·울산·경남에서는 37.5%, 대전·충청·세종에서는 35.9%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광주·전남·전북에서 24.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대구·경북에선 11.4%로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총선 패배 후 20일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원인 분석과 당 쇄신안 논의는 없이 '영남 대 수도권' 당선자들 간에 네 탓 공방이나 하며 우왕좌왕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 원내대표에 '찐윤(진짜 친윤석열)' 이철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자 총선 패배 책임자는 안된다며 친윤·비윤계 간 내홍이 격화되며 민심이 악화한 것이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의 상승과 조국혁신당의 약진은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 대한 반사이익"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고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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