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등잔박물관은 9월 4일부터 12월 13일까지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등잔, 색다롭게 바라보기’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한국등잔박물관은 기획전시실Ⅱ에 기존 전시 방식에서 확장된 다양한 감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기획전은 3개의 테마로 진행된다. 선조들의 삶과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등잔을 빛이라는 큰 의미로 ▲과거의 빛 ▲현재의 빛 ▲미래의 빛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전시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테마 ‘과거의 빛’은 등잔을 사용하던 과거의 이야기를 다룬다. 자연생태계와 유기적인 관계로 발전해 온 등잔이 어떤 재료와 방법으로 만들어지고 사용되었는지 촉각·후각·청각 전시물로 경험할 수 있다.
관람객은 촉각 부조와 소리 그리고 향기를 통해 전시물을 직접 만지며 과거 우리의 어둠을 밝힌 등잔을 이해하고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테마 ‘현재의 빛’에서는 다양한 불빛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 속 모습을 이영재 유리 공예가의 작품을 통해 조명한다.
작가는 일상 속의 익숙한 풍경을 표현하며, 유리와 빛의 재료적 특징을 이용하여 사물의 새로운 빛과 형태를 만들어 내는데,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을 다시금 둘러보게 한다. 이번 작품은 작가가 집에서 작업실까지 출퇴근하며 경험한 일상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작품을 감상하며 자신의 일상을 빛나게 하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떠올려 볼 수 있다.
세 번째 테마 ‘미래의 빛’에서는 폐자원을 재순환해 빛을 담은 사물로 재구성하는 최민경 섬유공예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재료에 한계를 두지 않고,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작업을 다양한 분야에서 해오고 있다. 전기의 사용으로 자연스럽게 버려진 등잔처럼, 일상의 편리함을 위해 개발된 많은 물건이 쉽게 버려지고 있다. 관람객은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연계 체험을 진행하면서 지속 가능한 삶에 기여하기 위해서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전시와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오감으로 함께하다’가 9월 21일부터 11월 24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지역 복지센터 및 어르신 단체를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개인의 참여도 가능하다.
참여자는 직접 만져보고 다양한 감각으로 느껴볼 수 있는 전시 체험을 통해 우리의 등잔을 다양한 각도에서 더 실감 나게 경험할 기회를 가질 것이다.
한국등잔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박물관 탐방을 통해 다양한 관람객 모두가 우리의 문화유산을 공감하는 소중한 기회를 갖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시 및 체험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국등잔박물관 홈페이지(www.deungjan.org) 및 공식 인스타그램(deungjan_museu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기간: 2024년 9월 4일 ~ 12월 13일 장소: 한국등잔박물관 문의: 한국등잔박물관 학예팀(☎031-334-0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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