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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일보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 출사표...한동훈은 최고위원급에서 상대해야!

‘민주 보수’까지 외연 확장... 지방선거, 대선 승리 견인할 터

이금로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4/07/07 [16:45]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 출사표...한동훈은 최고위원급에서 상대해야!

‘민주 보수’까지 외연 확장... 지방선거, 대선 승리 견인할 터
이금로 대표기자 | 입력 : 2024/07/07 [16:45]

 

▲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이 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언주 의원실    

 

이언주 국회의원(민주당. 경기 용인정)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다음 달 18일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민주 보수까지 외연 확장을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언주 의원은 올해 초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3선에 성공해 지도부 일원으로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를 견인하겠다며 아래와 같이 밝혔다.

 

아래는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이언주 국회의원 최고위원 출마선언문 전문>

 

전진하는 민주당,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언주 국회의원입니다.

 

저 이언주, 오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합니다.

 

제가 정치에 입문하고 두 번이나 국회의원을 지낸 민주당에서, 그리고, 산전수전 다 겪은 후에 3선 국회의원으로 다시 돌아온 민주당에서, 이제는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대선의 승리를 견인하고 싶습니다. 마음을 비운 채 정치권 밖에서 나라를 망가뜨리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 싸우던 제게, 다시 함께 힘을 합하자고, 도와달라고 청했던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원동지 여러분에게 승리를 가져다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혹자는, 당에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너무 빠른 것 아니냐, 4년간 국회를 쉬었으니, 의원들과 교감을 좀 더 해서 친해진 다음에 하반기 전대를 나가는 게 낫지 않냐고 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같은 비상시국에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고 뒤에 조용히 물러나 있다가 차기 총선공천이 다가올 때야 최고위원 출마를 하는 게 과연 우리 당원들 다수가 원하는 것일지 의문입니다.

 

오히려 우리 당원들 처지에서는 비상시국이니까, 선봉에서 역할 제대로 하길 바랄 겁니다. 이는 당원 주권 시대에 맞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뛰어들기로 했습니다. 오로지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권리당원들을 믿고 돌파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당원 여러분!

 

저는 그간 정의의 상징인 줄만 알았던 검찰이라는 칼이 결국은 정치를 파괴하고 스스로 권력이 되어버린 모순에 대해 저는 누구보다도 일찍이 문제의식을 느끼고 싸워왔습니다. 누구보다도 강력하게 윤석열 검사는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고, 누구보다도 강력하게 윤석열 정권을 비판해 왔습니다.

 

그리고마침내 이번 총선에서 우리는 압도적 승리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은 이러한 민심을 무시하고 막무가내식 국정운영을 계속하고 있지만, 이미 이번 총선 이후 식물정권이나 마찬가지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오로지 할 수 있는 일이란, 국회가 하고자 하는 개혁을 방해하는 것뿐, 그외에는 어떠한 제대로 된 일을 해낼 역량도, 의지도 없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둑 곳곳에 구멍이 나고 금이 가 물이 곳곳에서 새는 중이며, 그 압력으로 인해 둑은 곧 터질 것 같은 상황입니다. 마치 박근혜 정권 말기와 유사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민주당의 새 지도부의 사명은, 단순히 윤석열 정권에 맞서 싸우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이 위기 상황을 잘 관리하여 확실하게민주당 집권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1) 새 지도부는, 비상시국에서 상대의 전술과 정치판을 읽을 수 있는 고도의 정치적 감각과 전략적 사고를 할 수 있는 경험과 역량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그런 상황에서 우리의 상대는, 이미 쓰러져가는 윤석열 정권이 아니라, 또 다른 새로운 강적일 수도 있고, 우리가 설득해야 하는 상대는 우리 지지층이 아닌,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우리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2) 새 지도부는, 만에 하나, 그런 새로운 강적을 이기기 위해서, 우리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에게조차 우리가 신뢰를 얻고, 안정적이고 확실하게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2)-1. 폭넓은 외연 확장과 (2)-2. 수권정당으로서의 비전과 역량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1)비상시국에서 상대의 전술과 정치판을 읽을 수 있는 고도의 정치적 감각과 전략적 사고를 할 수 있는 경험과 역량완벽하진 않지만, 그간 갖은 역경을 경험하고 고민하면서 어느 정도의 통찰력과 동물적 감각을 얻었다고 자부합니다. 다른 많은 선배 동료와 내외부 전문가들과도 상의를 해가며 당대표를 보좌하여 제대로 역할을 하겠습니다.

 

(2) 그렇다면, 민주당의 외연 확장에 가장 최적의 후보는 누구겠습니까?

 

첫째, 이미 이번 총선에서도 보았듯이 대한민국은, 보수와 진보의 진영대결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채 해병 특검 찬성 여론이 압도적인 것을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대다수의 대한민국 국민은,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민주 보수를 원하고, 당분간 우리 민주당이 그러한 민주 보수 세력까지 다 포용하면서 대한민국의 개혁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민주 보수까지의 외연 확장에 가장 확실히 도움이 될 후보는 바로 저, “해병의 딸”, 이언주라고 감히 자임합니다.

 

둘째, 지난 대선과 이번 총선을 거치면서 우리 민주당이 역력히 느낀 점이 바로, 영남에서의 외연 확장이 절실하다는 점입니다. 저 이언주는, 정치는 경기도 광명에서 재선하고, 3선째 용인에서 하고 있지만, 부산과 경북에 연고를 가진 영남 출신의 정치인입니다.

 

영남은 제게 있어 단순히 태어나고 자란 곳일 뿐만 아니라, 저는 부산에서 정치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많은 최고위원 후보가 계시지만 저만큼 영남의 정치 지형과 정서, 보수층의 정서와 문화를 잘 아는 후보는 없을 것입니다.

 

저 이언주가, 민주당이 영남지역에서 외연을 확장하고 지지기반을 두껍게 할 것입니다. 당이 영남지역에서 고생해 온 지역위원장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그들과 긴밀히 상의하면서 반드시 영남지역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다가오는 선거에서 낼 수 있게 하겠습니다.

 

셋째, 뉴미디어 등 당의 문화를 보다 글로벌하고 젊게 변화시키고, 젊은 세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를 제대로 다룸으로써 젊은 세대로의 외연 확장을 꾀하겠습니다.

 

당원 주권의 강화 움직임도 결국은 당의 문화를 더욱 역동적으로 변화시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저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당원 주권만 강화할 게 아니라, 뉴미디어 활성화 등 당의 문화를 보다 글로벌하고 젊게 변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이 활성화되어 있는데, 여전히 당원 가입 절차나 당원대회 절차는 구닥다리라고 합니다.

 

이래서는 젊은 당원들이 잘 안 옵니다. 줌이나 AI를 활용한 회의방식을 적극 활용하여 당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뉴미디어를 소통 채널로 적극 활용함으로써 젊은 세대들과의 틈새를 좁히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역사적으로,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격차 즉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는데 많은 기여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성장의 속도는 더뎌만 가고, 더 이상 새로운 기회나 역동성이 생기기 어려운 교착상태가 지속되면서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격차는 기득권을 누린 기성세대와 작은 기득권조차 누리지 못하는 젊은 세대 간의 세대 간의 격차가 가장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세대 간의 격차 및 인식의 차이로 인해, 20~30세대는 공정이란 이슈에 상당히 민감합니다. 또한, 그들은 이미 글로벌 선진국에서 태어난 세대이므로, 우리들보다 훨씬 더 글로벌하고, 선진경제와 생활방식에 체득되어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주요 지지층이 60대 중반 이후 세대라면 민주당의 주요 지지층은 이제 40대 중반에서 586세대인 60대 초반 정도까지입니다. 이미 지난 대선을 20~30세대가 좌우했고, 다음 대선도 그들의 표심이 좌우할 것입니다.

 

만일 그들이 민주당을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면 우리는 그들의 생각과 세계관을 이해하고 그들의 관심사를 당의 이슈로 조금씩 흡수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의 국민의힘이 꼰대로 보인다고 해서 우리가 그 반사적 이익에만 안주한다면 매우 무책임합니다.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를 아무도 대변하지 않는 결과가 되기 때문입니다. 저 이언주도 MZ세대는 아니고 97세대입니다만, 그래도 비교적 그들의 정서를 잘 이해하고 있는 누나나 언니 정도는 되는 만큼 제가 최고위원이 된다면 민주당이 그 세대의 과제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민주당의 외연 확장을 통해 확실한 승리를 가져올 것입니다.

 

많은 국민이 과거 박근혜 탄핵 이후 엄청난 기대를 했지만, 실망한 게 사실입니다. 만일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을 교체하고 집권한다면, 새로운 정권은, 국가개혁을 성공시키고 국가 경쟁력을 회복해야 하는 사명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음 정권을 준비하는 이번 지도부의 역할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윤석열 정권과의 투쟁력은 기본이고, 그 이상의 역할로서, 수권 능력을 준비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합니다. 저 이언주는, 경제인 출신 정치인으로서, 3선 정치인으로서, 우리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있는 수권정당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제대로 기여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민주당이 지금의 좌절을 딛고, 건전한 기업인들과 손잡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끌어나갈 첨단전략산업을 선도하고 우리 젊은 세대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이 되는 날을. 가슴 벅차지 않습니까?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전진하는 민주당,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덧붙이자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문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통상은 대표나 최고위원 각자의 사법 문제는 각자의 문제지만, 현재 정국의 구도상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이고, 윤석열 정권은 지금과 같은 정국이 지속된다면 다른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의 집권을 막기 어려운 수도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무리하게 제1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대표의 사건을 권력투쟁의 도구로 쓰고자 하는 유혹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민주당으로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문제를 단순히 이 대표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명백히 부당한 경우에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당 지도부가 관심을 두고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최고위원 후보들 모두 다 훌륭합니다. 모두 윤석열 정권과의 강력한 투쟁을 말합니다. 하지만, 최고위원 후보 중 과연 저만큼 오랫동안 일관되고 강력하게 윤석열 정권과 맞선 후보가 있습니까? 맞토론에 내보내도 전혀 걱정 없을 믿음직한 후보 누굽니까? 누가 연설을 통해 대중을 가장 잘 설득하겠습니까?

 

그동안 여러분이 이언주의 투쟁, 이언주의 토론, 이언주의 연설 등을 숱하게 봐오셨기 때문에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실 거로 생각합니다.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제삼자 특검법 운운하길래 제가 그렇게 자신하면 자길 지지하는 의원들로 하여금 제삼자 특검법을 발의케 하던가 10명만 실명으로 기자회견 해 보라고 몰아붙인 적이 있습니다. 한 후보는 저와 같은 또래입니다. 제가 최고위원으로 당선되면 한동훈 정도는 제가 상대하겠습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당원 여러분, 이번 최고위원은 여러분과의 친소 관계나 작은 이해관계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여러분과 덜 친하면 어떻습니까? 당에 오래 있지 않았으면 어떻습니까? 중요한 건, 효능감입니다. 그 후보를 당선시키면 얼마나 당의 발전에 기여하고 당의 승리에 이바지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여러분의 전략적 선택, 이언주 후보가 당을 확실히 승리로 이끌 것입니다.

 

향후 더 자세한 공약은 차차 별도로 발표하겠습니다. 당원들과의 소통은 유튜브 언중유골을 통해 수시로 하겠습니다. 전당대회에 여러분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7.7.

 

민주당을 확실히 승리로 이끌 후보, 이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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