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머사이언스, ApDC 기술로 췌장암 치료제 개발 선도ADC 기술에 압타머 기술 접목한 ApDC 신약 개발 플랫폼 가치 입증
췌장암 동물모델에서 상용화된 항체 약물 트로델비(Trodelvy) 대비 뛰어난 항종양 효과 확인
압타머사이언스(대표이사 한동일, 코스닥 291650)는 암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TROP2 표적 단백질에 대한 압타머-약물접합체(ApDC) 물질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특허 출원된 ApDC 물질은 췌장암 동물모델에서 FDA의 승인을 받은 동일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인 트로델비(Trodelvy)보다 표적침투력이 높고 항종양 효과가 우수하다는 점이 입증됐으며, 다양한 고형암 치료제로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기술이다.
ApDC 기술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ADC 기술에 압타머 기술의 특성이 접목된 기술로, 차세대 ADC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항체에 비해 물질 사이즈가 작아 암조직 침투력이 우수하고, 암세포 내로 약물을 특이적으로 잘 전달할 수 있으며, 화학 합성법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점 등의 장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체내 안정성이 낮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아직 숙제로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분지형 링커기술을 바탕으로 이러한 단점이 보완된 ApDC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고 다양한 암종에 대한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특허 출원된 TROP2-ApDC는 전임상단계에 있는 물질로, ApDC 플랫폼의 우수한 특성이 확인됐다. 종양스페로이드 모델에서 ADC 약물인 트로델비 대비 6.7배 높은 침투율을 보였으며, 췌장암 동물모델에서 용량의존적 종양성장 억제 효과와 더불어 트로델비보다 낮은 용량(3mg/kg)이 투여된 실험동물군의 모든 개체에서 종양의 크기가 감소하는 종양퇴행(tumor regression)이 관찰돼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TROP2-ApDC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분지형 링커-페이로드 기술이 적용된 ApDC 플랫폼 기술에 기반한 물질로, 체내 안정성과 약동력학적 특성이 개선돼 약물 상용화를 위한 개발 경쟁력이 확보됐음이 연구 데이터를 통해 입증됐고, 종양 주변에 기질 조직이 밀집돼 있어 약물의 효율적인 전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췌장암에서 우수한 조직침투력이 확인됨에 따라 췌장암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동일한 분지형 링커-페이로드 기술을 적용한 혈액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CD25 표적의 ApDC에서도 우수한 약효가 확인돼 관련 데이터의 학회 발표를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췌장암은 암 질환 중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으로 꼽히며, 조기 발견율이 10% 미만이고 주변 장기로 전이가 쉽다는 점에서 악성질환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22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췌장암 발병건수는 8414건(2020년)으로 전체 암 발생의 3.4%를 차지했으며, 국립암센터는 2040년 췌장암 발병 환자가 1만6000여 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BI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췌장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1년 29억달러(약 3조3500억원)에서 2026년 41억달러(약 5조5000억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TROP2는 유방암, 위암 등 여러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타깃으로, 글로벌 빅파마들은 HER2 표적 ADC를 잇는 주요 고형암치료제로 TROP2 표적 ADC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길리어드사이언스가 2020년 이뮤노메딕스를 약 210억 달러에 인수하며 확보한 ADC인 트로델비는 유방암 요로상피암 등에서 FDA 승인을 얻었고, 승인 3년차인 2023년 10억6300만 달러 매출을 올리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 밖에도 아스트라제네카가 다이이치산쿄와 DS1062를 공동 개발 중이며, MSD는 켈룬 바이오테크의 SKB-264를 도입하며 TROP2 타깃 ADC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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